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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비주얼 베이직 지원 중단「비난 불구 강행」
Martin LaMonica (CNET News.com)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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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지원 중단 결정으로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지만 MS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대신 좀더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이들을 붙잡아둘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MS 툴 담당 부서 부사장인 S. “소마” 소마시거는 이달 말 비주얼 베이직 6 무료 지원을 종료한다는 계획을 “절대”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CNET 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1998년에 처음 세상에 등장한 비주얼 베이직 6에 대한 무료 지원 중단 결정을 놓고 MS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MS 개발자 고객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은 상황이다.
소마시거는 대신 개발자들이 비주얼 베이직 닷넷으로 용이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주얼 베이직 닷넷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는 윈도우용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MS의 개발 툴 최신 버전이다.
그러기 위해 MS는 향후 출시될 비주얼 베이직 2005에서 기존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용하기 쉬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디버깅을 좀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편집하고 계속하기(edit and continue)”라 불리는 기능이 비주얼 베이직 2005에 올해 중반쯤 포함될 것이라고 소마시거는 말했다.
이와 함께 MS는 MS 개발자 네트워크(MSDN) 웹사이트에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은 비주얼 베이직 6 업그레이드 센터를 열 계획이다.
소마시거는 “‘저녁거리로 물고기를 줘야 하는가 아니면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줘야 하는가?’와 같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18개월인가 24개월 전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고객이 합류할 수 있도록 고객이 갖고 있는 능력을 새로운 세계로 옮기기 쉽게 우리의 정열과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과거와의 단절
MS가 비주얼 베이직 6 개발자들이 닷넷 버전 툴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많은 개발자들은 MS가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불만에 가득찬, 소위 “클래식 비주얼 베이직”라고 불리는 비주얼 베이직 6 사용자들은 MS가 계획해왔던 무료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진정서를 발표했다.
MVP(Most Valued Professionals)라 불리는 친(親) MS 개발자들이 앞장 선 가운데 이들은 MS가 예전 버전의 비주얼 베이직으로 계속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를 보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MS의 대표적인 개발 툴인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에 비주얼 베이직 6 지원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VB6에서 비주얼 베이직 닷넷으로의 이전은 비교적 용이한 다른 MS 제품의 업그레이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2001년 MS는 비주얼 스튜디오 제품에 포함된 툴 중 하나로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내놓으며 프로그래밍 언어에 상당한 변화를 야기시켰다.
디렉션즈 온 MS의 분석가 그레그 드미칠리는 이 변화가 1990년대 후반 업계에서 비주얼 베이직 애플리케이션의 영향력을 좀 더 강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고 평했다. 현재 약 300만명의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S는 자바나 웹 개발이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들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고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비주얼 베이직 6와의 순수한 호환성은 중요 사안이 아니었다”라고 드미칠리는 말했다.
언어 자체의 변화로 인해 비주얼 베이직 예전 버전으로 작성된 코드를 이식하는 작업은 일반적인 업그레이드보다도 훨씬 더 어려워졌다. 비평가들은 또한 비주얼 베이직 6와 비주얼 베이직 닷넷은 완전히 다른 언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배우는 것은 개발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에반 데이타의 설문조사 결과 비주얼 베이직 개발자의 수는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학습해온 사람들보다 많았다. 개발자의 44%가 비주얼 베이직을 이용해 작업하는 반면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이용해 작업하는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에반스 데이터의 연구 컨설턴트 조 맥켄드릭에 따르면 2002년말 비주얼 베이직 닷넷이 나온 이후에도 이 비율은 변하지 않고 있다.
222명의 MVP를 포함해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한 진정서로 인해 MS 개발자 툴 커뮤니티에서는 연일 불꽃 튀는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클래식 비주얼 베이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MS가 본질적으로 옛 비주얼 베이직 고객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개발자이자 기고가인 리치 레빈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컨설턴트,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ISV), IT 부서, 일반 사업체, 학교, 각국 정부 등 비용을 들여 비주얼 베이직으로 프로그램을 짜놓은 곳들은 기존 비주얼 베이직 VB 코드에 기반한 프로그램 개발을 모두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 아니면 시간, 노력, 지적 재산, 비용 등을 재투자해서 처음부터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짜야할 판”이라고 적었다.
반면 몇몇 개발자들은 비주얼 베이직 6 사용자들이 MS의 최신 기술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컨설팅 회사인 아이디자인(iDesign)의 설립자이자 수석 설계자인 주벨 로위는 현재 비주얼 베이직 6를 포함한 이전 비주얼 베이직으로 작성된 애플리케이션을 비주얼 베이직 닷넷에서 작업하기 위해 “이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 개발자들은 비주얼 베이직 코드는 고스란히 놔두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오래된 비주얼 베이직 애플리케이션과 신규 애플리케이션 간에 데이터를 공유할 방법을 찾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로위는 “이식성을 갖게 할 게 아니라 상호운용성을 갖게 하는 게 맞다”라며 “애플리케이션 이식은 자원을 낭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근과 채찍
클래식 VB 사용자들이 진정서에서 주장하는 구체적인 요청에 대해 소마시거는 비주얼 베이직 6 코드를 비주얼 베이직 닷넷으로 옮겨주는 “이식 마법사”를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MS의 주요 개발 환경인 비주얼 스튜디오가 비주얼 베이직 6를 지원하도록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마시거는 그런 발상에 대해 “기술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잘라 말했다.
소마시거는 비주얼 베이직 6 이전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 고객을 잡아두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코드명 위드비(Whidbey)인 비주얼 스튜디오 2005에서 개발자들이 컨트롤이라 불리는 기작성된 컴포넌트를 이용해 비주얼 베이직 6와 상호 동작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마시거는 “비주얼 베이직 6에서 비주얼 베이직 닷넷으로 옮겨갈 때 양쪽 모두 공평하게 하기 위해 서로 갖고 있는 기능 몇가지를 빼고 더했다. 위드비 비주얼 베이직은 지금껏 봐온 것 중 최고의 RAD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얼 베이직 제품 책임자 제이 록시는 비주얼 베이직 6 업그레이드 센터가 비주얼 베이직 6 개발자들이 비주얼 베이직과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함께 사용하면서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록시는 고객들이 3년 넘게 비주얼 베이직 6 지원을 별도 구매할 수도 있으며 비주얼 베이직 6와 관련한 문제를 긴급하게 해결하기 위해 기존 지원 계약서대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MS는 이미 비주얼 베이직 6에 대한 주요 지원 중단 시점을 2년에서 7년으로 늘린 상태다.
드미칠리는 MS가 몇 년 전 닷넷으로 옮겨가는 것을 고려하면서 내린 결정을 그대로 따르는 것 이외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MS가 비주얼 베이직 6 개발자들이 이전하도록 꾀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당근”은 윈도우에 내장될 아발론(Avalon) 프레젠테이션 시스템과 인디고(Indigo)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새 기능이며 “채찍”은 주요 지원 중단이라고 말했다.
드미칠리는 “주요 지원이나 확장 지원이나 사실상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기업 고객들은 이런 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원 중단이라는 말은 제품을 오래 살려둔다는 것의 심리적인 이정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Posted by 나현재



